토르 : 다크월드 리뷰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연대기 순 정주행 08
토르 2 : 다크월드 리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연대기 순 정주행 08
'토르 : 다크월드'는 2013년에 개봉한 '토르'의 2번째 솔로 무비입니다. '어벤저스 1'의 이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어벤저스 1'에서 대형 사고를 친 동생 '로키'가 아스가르드의 지하 감옥에 갇히고 '토르'는 아버지 오딘과 함께 우주의 질서를 재정립하고자 합니다.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토르'지만 마음 한 편에는 지구에 두고 온 '제인'을 그리워한다. 우연히 '제인'이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얻게 되면서 '다크 엘프'의 리더 '말레키스'의 공격 표적이 됩니다. '제인'을 구하기 위하여 '토르'는 큰 위기에 처하게 되고 동생 '로키'에게 위험한 동맹을 제안하게 됩니다.
토르의 흥미로운 점은 가족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한다는 점 입니다.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의 갈등 양상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엄격한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그리고 힘이 센 형과 꾀가 많은 동생이라는 캐릭터 설정을 기본으로 깔고 '아스가르드' 라는 초현실적 우주 너머의 공간과 신들의 이야기를 덧입혔습니다. 토르 이야기에서는 동생 로키와의 관계가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큰 동력입니다. 1편에서는 두 형제가 대립하였다면 2편에서는 두 형제의 아슬아슬한 협력이 펼쳐집니다.
다크 월드라는 제목답게 전체적인 색감이 어둡습니다. 이야기 전개도 그렇게 밝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영화 전반부에 깔리는 음악들도 비장합니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색감 + 가족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요소 + 비장한 음악이 결합되면서 그야말로 다크 월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두운 느낌으로 연출된 부분은 토르2의 감독 엘런 테일러가 '왕좌의 게임' 드라마의 연출 경험을 살려 비슷한 톤으로 적용하려 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있습니다.
다만 이 인터뷰를 통해서 토르2 작업 과정에서 감독이 원하지 않는 많은 입김들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감독이 의도했던 이야기의 방향과 시퀀스가 편집실에서 다르게 나타났다는 내용입니다. 결과적으로 토르2: 다크월드는 좋지 못한 평을 남긴 채 흥행에서도 그렇게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마블 스튜디오에서도 토르2의 감독인 앨런 테일러와는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하지 않습니다. 감독도 이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는지 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의지를 잃었다고 하네요. 제목 그대로 다크월드가 되버린 듯 하여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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