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디지털 교육 규범'의 의미와 가치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4년 7월에 교육부가 발표한 '디지털 교육 규범' 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DeepMind

들어가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선생님, ChatGPT로 숙제하면 안 되나요?"

"수업 때 태블릿으로 게임만 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AI를 활용한 수업,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최근 교육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고민들입니다. 지난 15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수많은 변화를 겪었지만, 요즘처럼 혼란스러운 때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온라인 수업이라는 전대미문의 경험을 했고,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교육계에 던진 충격파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교실에서는 스마트기기가 일상이 되었고, 메타버스니 VR이니 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죠.

 

하지만 이런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을까요?

 

"디지털 기술은 과연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교육의 본질은 지켜지고 있는가?"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교육 격차를 키우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근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 채, 우리는 마치 거센 파도에 휩쓸리듯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의 흐름 속에 서 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교육부가 발표한 '디지털 교육 규범'은 우리에게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이 규범은 단순히 디지털 기술의 활용 지침이 아닙니다.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면서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되어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디지털 시대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규범에서 "디지털 심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교육의 내용과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며, 그 변화는 인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 사회 공동체의 기반을 마련하는 교육의 본질에 근거해야 한다"고 선언한 것은 매우 의미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이 규범이 담고 있는 핵심 가치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디지털 교육 규범의 핵심 가치

 

디지털 교육 규범은 크게 5가지 핵심 가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자유와 권리의 보장

먼저 주목할 점은 '교수자의 전문성'과 '학습자의 주도성'을 동시에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보면, 가끔 이 둘이 충돌하는 것처럼 이야기되곤 합니다. 하지만 디지털 교육은 이 둘의 조화를 추구해야 합니다.

 

교사인 우리는 디지털 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할 권리가 있습니다. 동시에 학생들 역시 자신의 학습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권리가 있죠. 이것이 바로 디지털 교육이 지향해야 할 첫 번째 가치입니다.

 

2. 공공성 확보와 격차 완화

현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바로 격차 문제입니다. 실제로 제가 만나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디지털 기기 접근성과 활용 능력의 차이가 크게 나타납니다.

 

규범은 이런 격차에 주목하며 "모든 교수자와 학습자는 안정적인 디지털 인프라 환경에서 차별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3. 안전과 신뢰 확보

디지털 세상의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규범은 특히 아동·청소년의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하여 명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디지털 교육 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은 사전에 예방·관리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교육 현장에서 실천되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4. 혁신 촉진

제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교수자의 교육 혁신 역량 강화 지원' 조항입니다. 현장에서 보면 많은 선생님들이 디지털 기술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노력 문제가 아닌,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5. 인류 연대 강화

마지막으로 규범은 디지털 교육이 궁극적으로 '세계 시민 양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지점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국경을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의 실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1.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 단순한 기기 사용법을 넘어 디지털 시민성 교육으로 확장
   • 비판적 사고력과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배양
2.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
   •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 강화
   • 개인정보 보호 인식 제고
   • 연령에 맞는 적절한 디지털 기술 활용
3.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
   • 디지털 기기 접근성 보장
   • 취약계층 학생 지원 확대
   •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 개발

 

디지털 교육의 미래를 위하여

 

15년간의 교육 경력을 가진 교육자로서, 이번 디지털 교육 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교육의 본질을 구현하는데 기여하면서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우리가 디지털 교육을 추진하면서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할 금언입니다.

 

디지털 기술은 도구일 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우리의 몫입니다. 이 규범이 제시하는 가치와 원칙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들이 디지털 시대를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 교육자들의 사명일 것입니다.

 

 

 

디지털 교육 규범 전문 보기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KERIS에서 운영하는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자료 게시판에서 '디지털 교육 규범'의 전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keris.or.kr/main/na/ntt/selectNttList.do

시스템안내

 

혹시 사이트 확인이 어려운 분들은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교육 규범.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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