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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RF 28mm F2.8 STM 렌즈로 살펴본 28mm 화각의 매력

빠르크의3분강좌 2023. 11. 1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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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RF 28mm F2.8 STM 렌즈로 살펴본 28mm 화각의 매력

카메라를 처음 배울 때 많은 분들이 번들렌즈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번들렌즈는 카메라를 살 때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렌즈이지만 그 렌즈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화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꼭 번들렌즈로 시작하라고 추천의 이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보통 번들렌즈는 16mm에서 50mm까지 광각에서 표준까지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렌즈를 구입한다면 보통 단렌즈로 넘어가는 패턴으로 진행되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렌즈는 단렌즈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한 28mm 화각의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캐논 RF 28mm F2.8 STM 렌즈

 

우선 이 렌즈는 정말 가볍고 얇은 렌즈입니다. 무게가 120g입니다. 

이 렌즈에다가 캐논 EOS R8에 결합하면 정말 가볍습니다. 

풀프레임 바디와 렌즈의 무게가 581g (바디 461g + 렌즈 120g)이니 정말 가볍고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EOS R8과 RF28mm 렌즈를 마운트 했을 때의 모습

 

 

이 렌즈의 최단촬영거리는 23cm 입니다. 우리가 카페에서 이 렌즈를 이용해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면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조리개 2.8의 화사한 밝기는 조명이 충분치 않은 실내에서나 저조도 환경에서도 이 렌즈를 이용해 인물용 사진을 촬영하기에 적합한 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촬영한 사진 - 테이블 앞 사람을 충분히 담을 수 있는 화각이다

 

무엇보다 이 렌즈는 단렌즈이기 때문에 28mm라는 화각으로 사진을 촬영해야 합니다. 

28mm 화각은 처음 이 화각을 접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애매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24mm와 35mm의 어중간한 화각으로 오해받기 쉽상입니다. 그만큼 연습이 필요하기에 사진 실력을 향상시켜줄 화각이기도 합니다. 광각에서 벗어나 표준으로 넘어가는 관문에 있는 화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배경을 적당히 담으면서 인물을 담을 수 있는 화각입니다. 카메라의 명품이라 할 수 있는 라이카 카메라 모델 중 라이카Q가 28mm 화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28mm는 어떤 매력이 있는 화각인걸까?

처음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찍은 28mm 화각 사진

 

거리의 풍경을 담아봤는데 뭔가 광활하다고 하기에는 조금 확대가 된 모습입니다. 저는 이 사진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저와 가까이에 있는 건물이 모두 프레임 안에 들어오지 않는 부분이었어요. '이게 28mm 화각인가, 표준줌렌즈였다면 광각쪽으로 화각을 조정해서 촬영을 했을텐데' 단렌즈는 그러지 못하니 조금은 아쉬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시행착오들을 겪어가면서 화각에 조금씩 적응해 가셔야 합니다. 

 

청주 향교를 담다

 

조금씩 찍다 보니까 28mm 화각에 적응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보는 풍경, 인물, 순간의 모습들을 담기에 이보다 더 좋은 화각이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일상을 스냅으로 기록하기에 더없이 좋은 화각이 바로 28mm 화각입니다.

 

 

일상에서 가볍게 들고 다니며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렌즈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크고 무거운 렌즈, 해상도가 좋은 렌즈들이 바로 그렇죠. 사진은 잘 나옵니다만 어느 순간이 되면 그 렌즈들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순간들이 쌓여 카메라를 조금씩 멀리하기 시작하게 되죠. 사진을 촬영하면 할수록 결국은 가벼운 단렌즈가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귀결됩니다. 순간의 찰나를 포착해야 하는 특성상 항상 내 손에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렌즈는 가벼워야 하기 때문이죠. 

 

 

최단촬영거리가 23cm이기 때문에 접사 촬영에도 유리합니다. 특히 조리개가 2.8이기에 아웃포커싱도 깔끔하게 더욱 배경을 흐릿하게 날려버립니다. 

 

 

야간의 저조도 환경에서 핸드헬드로 촬영을 해도 조리개 2.8로 충분히 빛을 받아들일 수 있어 느낌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사진 보정 전

 

사진을 보정한다면 좀 더 다양한 표현들이 가능해집니다. 가을 하늘과 낙엽들을 좀 더 선명하게 보정하고자 아래와 같이 라이트룸을 통해 보정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보정 후

 

EOS R8과 함께 캐논 RF 28mm F2.8 STM 렌즈로 28mm 화각을 경험해봤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움이 있는 화각이었지만 쓰면 쓸수록 매력이 있는 화각입니다. 풍경도 그 나름의 편안한 느낌으로 왜곡없이 담을 수 있고 그렇다고 인물을 담아도 부족하지 않게 주변 배경과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렌즈의 가벼운 무게는 일상 생활 속 내가 바라보는 시선들을 온전히 담기에 참 좋은 화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를 통해 그리고 28mm 화각의 이 가벼운 단렌즈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28mm로 담은 풍경 화각

 


 

이 포스팅은 캐논코리아에서 제품을 대여 받아 작성한 원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