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SNS 앱 '클럽하우스'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새로운 SNS 앱 '클럽하우스'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클럽하우스 사용법 | Clubhouse: Drop-in audio chat
안녕하세요. 빠르크입니다.
요즘 '클럽하우스'라는 SNS 앱이 사람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 초대장을 통해서만 가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당근 마켓과 같은 중고사이트에서 초대장 1장을 거래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아이폰에서만 서비스가 되고 있어서 이 앱 하나를 사용하기 위해
중고 아이폰 거래가 활성화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앱이길래 이런 화제를 모으는 건지 궁금증이 생기는데
제가 클럽하우스를 써보며 경험했던 부분을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클럽하우스 앱부터 설치해보자
클럽하우스 앱은 애플의 iOS에서만 설치를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폰은 아직 서비스가 안된다고 합니다.
앱스토어에 접속하여 'Clubhouse'를 검색합니다.
'클럽하우스' 앱의 정식 명칭은 'Clubhouse : Drop-in audio chat'입니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앱은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SNS입니다.
SNS 사용자는 자신의 목소리로만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가 텍스트 기반의 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이미지 중심의 SNS 라면
클럽하우스는 오디오 기반의 SNS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꼭 초대장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한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꼭 그렇지는 않다 입니다.
앱을 설치하고 앱을 실행하면 계정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Get Your Username 버튼을 클릭합니다.
원하는 아이디를 입력하고 이름과 성을 입력합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지만 그다음은 승인이 필요합니다.
계정 신청을 하게 되면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는데
이미 클럽하우스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에게 알림이 갑니다.
'너의 연락처에 저장된 누군가가 지금 클럽하우스 신청을 했는데 승인을 해줄 거니?'라는 메시지 내용인데
이때 클럽하우스에 이미 가입된 사람이 그 사람을 승인해주면
계정 활성화 링크가 '웨이팅 리스트'에 올라간 그 사람에게 전송됩니다.
저도 그런 방식으로 가입을 했고 링크를 받은 후 계정 활성화 작업을 진행하여 클럽하우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때 승인을 해준 사람은 자신의 프로필 아래쪽에 표시가 됩니다.
가입을 해보니 1인당 초대장 2개가 주어집니다.
자신의 연락처를 기반으로 전화번호가 저장된 친구에게 초대장을 메시지 형태로 보낼 수 있습니다.
(예전 티스토리 초대장 생각나는군요, 2018년도에 폐지되었고 현재 티스토리는 원하면 누구나 블로그 개설이 가능합니다)
아무래도 연락처가 있는 사람들 위주로 초대장을 보내고 웨이팅 리스트 승인을 해주는 거 보면
기존 SNS에 비해 상당히 폐쇄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보니 신세계가 열린다
계정 활성화 이후 클럽하우스에서 단계별로 가입 과정을 진행합니다.
우선 기본적인 정보 및 프로필 사진을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흥미 있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식', '장소', '언어', '웰빙', '스포츠' 등 다양한 주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처음 하는 입장에서는 뭘 눌러야 할지 내가 이렇게 세상에 무관심하게 살았나 자책하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주제를 선택하고 난 후에 주제를 기반으로 팔로우를 할 사람들을 추천합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도 많고 외국인들이라 팔로우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클럽하우스 = 트위터 + 팟캐스트 라이브
클럽하우스를 해보며 느끼는 건 '트위터+팟캐스트 라이브'라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트위터라는 느낌을 받은 건 상대방의 프로필을 보고 내가 팔로우를 할지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트위터도 프로필을 보고 상대방을 팔로우하게 되죠.
마찬가지로 클럽하우스도 자신의 프로필을 'Add Bio'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제 프로필의 경우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 위주로 키워드 중심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검색할 때도 결국은 키워드 중심으로 검색을 하게 되는데
예를 들어 '유튜브'로 검색해보면 저렇게 자신의 소개란에 '유튜브'를 적은 사람들만 보여줍니다.
그래서 키워드 중심으로 프로필을 검색하고 그 사람을 팔로우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은 제 프로필인데
followers는 저를 팔로우하는 사람
following은 제가 팔로우 하는 사람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다면 해당 계정을 연동하여 추가할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 라이브라는 느낌을 받은 건 특정 주제로 개설된 '방(Room)'이 있는데
그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 발언권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형태입니다.
보통 자신의 클럽하우스 최초 화면에 저렇게 주제들을 내건 '방'들이 나타납니다.
여기에서 선택해서 거기서 하는 이야기들을 듣고 하면 됩니다.
마치 큰 컨퍼런스에 여러분이 참가를 했고
복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방이 있다면
그 방에 들어가 먼저 청중(Listener)로 이야기를 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상이나 사진이 없고 오직 오디오를 통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그걸로 정보가 오고 가고 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팟캐스트 느낌이 강합니다.
본인이 팔로우하는 사람이 어떤 '방'에서 발언권이 있는 스피커 역할을 한다면 친절하게 알람도 옵니다.
유명 연사들을 팔로우해놓고 그 사람이 어떤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 바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죠.
다만 해당 방에서 한 발언들은 저장이 안 됩니다. 오직 그 시간에 라이브로만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휘발성이 높아 더 가치가 높아집니다.
그래서 '팟캐스트 - 라이브'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클럽하우스에서 모더레이터는 어떻게 하는거예요?
모더레이터(Moderator)는 클럽하우스에서 중재자 역할을 합니다.
중재자(=진행자)가 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새로운 방을 엽니다 (New Rooms)
2. 기존 방에 있는 중재자가 임명하는 경우
이런 방법으로 그 방의 모더레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모더레이터가 되면 새로운 옵션들이 생깁니다.
- 참가자(리스너)가 손을 들 수 있는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 참가자(리스너) 중 발언권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 발언권을 줄 수 있습니다.
- 발언권이 있는 사람들(스피커) 중에서 모더레이터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 발언권이 있는 사람들(스피커)을 음소거 할 수 있습니다.
- 발언권을 제한하여 다시 참가자(리스너)로 내려가게 할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앱 자체가 다양한 주제,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모여 이야기를 하거나 들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거대한 토론 방이라고 해야 할까요?
전문적인 주제를 이야기하는 방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들을 수 있고
생각하지 못했던 주제나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내가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방에서 무엇을 듣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관계 기반으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팔로우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다양한 주제들이 나타나겠죠?
어학 공부를 하기 위해 클럽하우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 유저들도 쉽게 팔로우하고 그 방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어학 공부 차원에서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클럽하우스 내 클럽 기능을 활용하면
일종의 커뮤니티 기능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관심 주제에 맞는 클럽을 가입해서 활동하는 것도
관련 정보들을 습득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트렌드나 흐름, 중요한 정보, 이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SNS인데 이 SNS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의 유형을 생각해보면
1. 말을 잘하고 잘 듣는 사람
오디오 기반의 콘텐츠라 말을 잘하는 사람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피드백을 해줘야 합니다.
일방적인 전달보다는 서로 소통하는 실시간 쌍방향 형태입니다.
대화 주제가 있다면 스피커들 간의 조율도 잘할 수 있어야 대화가 겉돌지 않고 중요한 이야기들이 나오더라고요.
2. 콘텐츠, 다른 사람에게 나눌 경험이 있는 사람
결국은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는 이야기, 콘텐츠, 경험이 있는 사람이 클럽하우스 플랫폼에 잘 맞습니다.
사람마다 관심 있고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주제도 조금씩 달라지니깐요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방은 성대모사 방이었어요. 3~4천명대까지 동시접속하는걸 봤는데 더 많아지지 않을까
목소리를 이용한 콘텐츠를 가장 극대화 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나 생각도 듭니다
클럽하우스 초창기에는 본인들이 경험한 클럽하우스를 나누는 방도 있었습니다.
처음 하는 SNS이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지만 서로 경험을 나누면서 배워가는 형태도 있다는 것을 보면
이 SNS를 통해서도 학습이 이뤄지겠구나 함을 느낍니다.
셀카를 잘 찍지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나눌 매력적인 이야기, 경험이 있다면
바로 여러분이 클럽하우스의 인싸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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