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작과 편집을 위한 기초 지식/Sony a6700

소니a6700 신라의 야경을 담다 -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빠르크의3분강좌 2023. 10. 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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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a6700으로 담은 신라의 달밤 -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 야경촬영 노하우

 

경주여행을 간다면 밤에 찾아가는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는 정말 멋진 곳입니다.

 

평소 카메라를 멀리하던 사람도 그곳에 가면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기념 촬영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황금 연휴를 맞아서 경주를 가벼운 마음으로 갔던 저도 생각보다 많은 인파들에 차가 밀리고 주차도 힘들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리적으로 봤을 때 동굴과 월지가 너무 밀린다면 가까운 황룡사 역사관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다녀오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생각보다 동궁과 월지 주차장의 규모가 작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야경촬영 노하우를 좀 적어볼까 합니다. 

 

동굴과 월지의 야경

야경촬영에 있어 삼각대는 필요합니다. 밤에는 빛이 적기에 흔들리지 않고 빛을 담아야 하는데 보통 몸이 흔들거리면 사진 역시 흔들립니다.

 

이 과정을 수월하게 해줄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삼각대 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a6700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는 손떨방 기능이 자체적으로 내장되어 있어 야경촬영에서 삼각대 없이 조금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물론 저 사진도 삼각대 없이 핸드헬드로 찍긴 했지만 흔들려서 날린 사진들도 좀 있습니다. 

 

왠만하면 삼각대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지 않다면 찍을 때 '얼음' , '나는 바위다', '촬영무호흡'을 되새기며 최대한 움직이지 않으셔야 합니다. 

 

동굴과 월지의 야경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좋은 점이 셔텨스피드, ISO, 조리개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에서도 일부 유료 어플을 사용하면 그런 사항들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는 이런 부분을 설정하기 위해 M모드로 들어가서 설정합니다.

카메라의 수동모드 M모드

 

저도 찍을 때는 조리개는 렌즈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범위 내에서 개방했습니다. f값이 적을 수록 조리개가 개방됩니다. 

 

ISO는 노이즈가 안끼는 범위에서 설정하시면 좋습니다만 저는 100~800 안에서 고정해서 잡아놓는게 좋다고 봅니다. 

 

그러면 이제 남은게 셔터스피드인데 셔터스피드는 내가 이 카메라를 들고 정말 최대한 안움직일 수 있는 시간으로 설정하는게 좋습니다.

 

1초를 기준으로 해서 1/3초, 1/4초 정도 버텨서 지금 보시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노출값(EV)을 저는 -2.0 정도 낮춥니다. 

 

이렇게 하면 화면에 표시되는 이미지는 정말 어둡죠. 왜 이렇게 하냐면 사진을 덜 흔들리게 하려고 하는거죠. 

 

사진을 어둡게 찍어서 최대한 덜 흔들리게 한 다음 후보정에서 사진을 밝게 보정하면 훨씬 유리합니다.

 

보정 작업할 때도 밝은 사진을 어둡게 하기 보다 어두운 사진을 밝게 보정하는게 더 난이도적인 면에서 괜찮기 때문입니다.

 

 

1. 조리개는 숫자 낮게 

2. ISO 100~800 사이 고정 설정

3. 셔터스피드는 최대한 내가 버틸 수 있을 만큼, 셔터가 길게 노출될 수록 빛이 많이 들어온다고 봐야함 

4. 노출값(EV)은 낮춰서 조금 어둡게 촬영

 

월정교 들어가는 문

 

사진을 찍을 때 좋은 스팟들이 있습니다. 구도를 잡기도 좋고 찍으려고 하는 피사체가 예쁘게 나오는 곳입니다.

 

그런 곳에는 언제나 사람이 많습니다.

 

보통은 사진을 찍기 위해, 혹은 과제처럼 후다닥 찍고 나오는 경우들이 많은데 조금 느긋하게 기다리는게 필요합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표정을 관찰하는 것도 좋고 현장의 분위기를 최대한 느껴보면서 차례를 기다리면서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외부는 시끌시끌 하더라도 사진 속 내가 담는 한 프레임은 고요하게 차분하게 담으셔야 합니다.

 

월정교 야경

야경 사진은 최대한 많이 찍으세요. 흔들린 사진들도 많고 정작 살려야 하는 사진들이 막상 없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의 축복은 바로 그런 점이죠. 

 

많이 찍고 그 중에서 고르고 혹은 크롭(Crop)해서 잘라내는게 더 좋습니다. 

 

좋은 사진을 통해 추억들을 소중히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첨성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