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미세먼지와 황사를 피하러 화담숲으로 다녀온 후기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 방문 후기
미세먼지와 황사를 피하러 갔어요
경기도 광주에 곤지암리조트 내에 위치한 화담숲은 잘 꾸며진 시설과 함께
유모차와 휠체어를 타도 충분히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숲 속 테마공원 입니다.
2017년 5월 연휴 주말을 맞이하여 부푼 마음을 안고 가려했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암초를 만났습니다.
바로 전국에 불어닥친 역대급 황사와 미세먼지 경보!
아침에 출발할까 그냥 집에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창 밖 너머로 보이는 하늘은 맑은데 건물은 뿌옇게 보이고 있으니 답답했죠.
화담숲 검색을 해도 의견이 두 개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숲이라서 괜찮다 vs 숲이라 먼지가 더 쌓인다
결국 고민끝에 마스크를 쓰고 다녀오는걸로 했습니다.
화담숲은 곤지암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보통은 화담숲 쪽 주차장도 있지만 저희가 방문한 날은 황금연휴 주말인지라 주차장 통제를 해서
곤지암리조트에 위치한 미등록 주차장에 주차를 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고 리프트를 타러 가는 길이 어디인가 조금 헤맸는데 셔틀버스 타는 길 쪽으로 해서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5분 정도 걸으시면 리프트 타는 곳으로 넉넉하게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어디서 발급 받는지 간혹 직원에게 묻는 분도 계셨는데
리프트를 타거나 산책길로 올라가면 매표소와 입장하는 곳이 함께 있습니다.
리프트 타는 곳에서 놀란 것은 황사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모습이었습니다.
아랑곳하지 않고 저희처럼 마스크를 쓰고 오신 분들도 계셨고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오신 분들도 많이 계셨어요.
리프트를 타보면 곤지암스키장의 드넓은 풍경도 한 눈에 볼 수 있고 아찔한 발 밑 풍경으로
부지런히 올라가시는 분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한 번 살펴보시죠.
리프틀 도착하니 화담숲 가는길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시면 매표소와 입장하시는 곳이 있어요.
아래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이 여기에 내려줍니다.
곤지암리조트에서 셔틀버스를 타도 되고, 리프트를 타도 되고, 산책길로 걸어오셔도 됩니다.
물론 내려갈때는 리프트 운영이 안되니 참고하세요!
입장권 가격입니다.
성인 10000원, 어린이 6000원 입니다.
숲을 보러 왔는데 가격이 좀 있지만 막상 둘러보고 나니
입장권 낸 가격만큼 관리가 잘 되어 있구나 느꼈어요.
모노레일은 숲 내부에서 운영하는데
안에 모노레일 승하차장에서도 무인매표소가 있으니 미리 안끊으셔도 됩니다.
다만 아이가 있으시다면 유모차 대여는 필수입니다.
필수예요. 필수...!!
입장할 때 직원에게 말씀하시면 유모차를 갖다 드립니다.
전 현금 3000원을 바로 주었어요.
아 그리고 휴대폰을 LG유플러스를 쓰신다면 멤버십 카드 쓸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GS25 이외에는 전혀 쓸 일이 없던 유플러스 멤버십을 이제서야 쓰네요.
보통 온라인 예약시 1000원 할인도 있는데 중복할인이 안된다고 해서
전 바로 현장에서 LG유플러스 할인으로 1인당 1000원 할인 받았습니다.
매표소 옆에 미술관도 있는데 숲 보러 왔는데 나중에 한 바퀴 둘러보고 나니 힘들어서 거기까지 볼 여력이 없더라구요.
자 드디어 입장했습니다.
화담숲 전체적으로 이렇게 완만한 경사길로
유모차와 휠체어가 있는 가정도 쉽게 다닐 수 있게 길을 잘 꾸며놨습니다.
화담숲을 걸으며 참 좋았던 것은 군데군데 이렇게 물소리가 함께 들리는 곳이라 더 좋았어요.
푸른 숲 어디선가 들려오는 물소리가 더욱 정취를 더합니다.
완만한 경사로 구성되어 있어 남녀노소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는 곳이예요.
출발할때 봤던 산속 주막 모습 입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이 거북이는 남생이라는 우리나라 토종 거북이랍니다.
거북이를 구경할 수 있게 수족관도 있었는데
남생이는 거북이 중에서도 가장 행동이 느려서
외산 거북이들에 밀려서 굶어죽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합니다.
전래동요 가사에도 나오는 '남생아 놀아라' 에 그 남생이가 거북이라는 건 처음 알았어요.
수선화 꽃이 참 예뻤어요.
화담숲이 꽃도 잘 심어놨고 꽃 이름도 바로 알 수 있게 푯말도 잘 설치했습니다.
화담숲의 사진들을 올려봤는데 정말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카메라, 몸 곳곳에 묻은 먼지로 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숲에서 주는 힐링에너지가 좋더라구요.
가을에도 또 한 번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말 숲 속에서 가족들이 함께 나들이 가신다면 화담숲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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